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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 가볼 만한 곳 추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온라인 명예기자단 한성렬


 

경상남도 김해에는 특별한 미술관이 하나 있는데, 바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클레이아크'라는 명칭은 흙과 건축의 산호 관계적 협력의 의미하는 합성어로 흙을 의미하는 클레이와 건축을 의미하는 아크를 조합한 단어로 과학과 예술, 교육, 산업의 협력을 통한 건축도자 분야의 미래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기본 정신을 담고 있다고 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하나의 허브이자 브릿지를 지향하고 있다고 하는데, 전통과 현대가 만나고, 순수미술과 응용미술이 교류하는 곳이며, 도자미술과 건축이 영감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미술 장르 간 경계가 무너지고 이질적인 것들이 혼합되는 현대미술의 가장 큰 특징을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직접 미술관 소개를 위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을 직접 찾았는데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는 장소 일대가 김해 도예촌으로 가야 문화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곳으로 지역적인 특색 기반까지 갖추고 있었다. 미술관의 규모는 상당히 큰 편이었는데 전시공간인 돔하우스와 큐빅하우스, 레지던시 사업을 위한 세라믹창작센터, 직접 흙으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도자 체험관과 미니 타일 체험을 할 수 있는 아트 키친, 상징 조형물인 클레이아크 타워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돔하우스의 외벽을 감싸고 있는 5,000장의 도자 작품 ‘Fired Painting’이 인상적이었다. 돔하우스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자 도자이고 건축이며 회화라는 점이 미술관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표소에서 발권하고 전시공간인 돔하우스로 향했다. 돔하우스 입구에서 안내를 받아 가장 먼저 찾은 전시공간에서는 '2023 건축도자재료연구워크숍 결과전시 《3》'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해당 전시는 지난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에서 진행된 <지속가능한 건축도자 재료연구>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로, 참여 작가 ROS(심다은, 최솔이, 정김도원)의 개인과 사회 그리고 자연의 세 꼭짓점을 잇는 시도를 보여주는 작품 32점을 소개하고 있었다. 전시의 토대가 되는 워크숍은 자연에서 온 흙을 굽고 유약을 바르면 영원히 썩지 않는 산업폐기물이 된다는 문제에 주목,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기후위기’, ‘환경오염’에 대해 작품의 시작인 ‘재료’부터 친환경적인 것으로 하나씩 바꿔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환경 위기 시대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생각을 만날 수 있었다. 

 



 

미술관의 메인이 되는 전시공간에는 한·인도 수교 50주년 기념 〈인도현대도자 Multiple Realities - Voices in Contemporary Indian Ceramics〉 전시가 2023년 10월 7일~2024년 2월

25일의 일정으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Aarti Vir, Ray Meeker, Mudita Bhandari, Shirley Bhatnagar & Pallavi Arora, L.N. Tallur, Keshari Nandan Prasad, Trupti Patel, P R Daroz, Dipalee Daroz, Neha Kudchadkar, Ela Mukherjee, Reyaz Badaruddin, Manjunath Kamath, Madhur Sen, Adil Writer, Supriya Menon Meneghetti, Shampa Shah (17명) 참여한 전시로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인도의 예술가의 작품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은 스스로 겪은 개인적 삶의 경험이나 집단적 문화 경험이 투영된 역사적 과거 및 현실과 연계된 예술적 참여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었는데, 자신들의 매체와 작업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흐르고 변하고 있는 21세기 도예의 관점에서 성찰과 단지 과거의 보존이라는 질문뿐 아니라 화적 기억과 역사를 구성하는 미래 도예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고 상상하는 도전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찾은 전시공간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4갤러리였다. 이곳에서는 '2023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키움전 <뉴 락>'가 2023년 5월 4일~2024년 3월 31일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었는데, 자연의 일부가 된 플라스틱, 즉 풍화작용에 의해 암석화된 플라스틱을 지칭하는 것으로 뉴 락 생성과정, 표본 시리즈, 채집 과정, 관찰 프로젝트, 신생태계 등 기후 위기에 관한 장한나 작가의 실천적  창작 여정을  조명하는 전시로 파격적이면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볼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이번 글을 통해 소개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분청로 25에 위치하고 있으며, 10:00~18:00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라고 한다. 또한 17:00에 매표 마감을 하고 있다고 하니 방문을 생각하고 있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경상남도 김해 가볼 만한 곳 추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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